의약분업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2001년도 각 회사별 의약품 등의 총 생산실적은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제약협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특히 의약분업으로 인해 지명도가 높은 전문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다국적 제약사의 마이너스 성장은 최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던 품목의 수입완제품으로의 전환에 따른 것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0대 기업이 2001년도에 생산한 금액은 총 생산실적 8조4,697억의 86.9%인 7조3,649억원으로 2000년도와 비슷한 점유율을 나타내며, 전년대비 9.01%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별로는 동아제약이 전년대비 16.30% 증가한 4,486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이어 대웅제약·중외제약·유한양행·종근당의 순으로, 2000년도의 동아제약·종근당·중외제약·유한양행·대웅제약의 순에 비해 상위권의 순위변화가 나타났다.
100대 제약기업중 가장 높은 성장을 한 회사는 프랑스계 제약회사인 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로 94.30% 성장한 54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LGCI는 2001년 4월 LG화학에서 LGCI·LG생활건강으로 분사되면서 조정 등의 영향으로 -56%로 집계됐으나 실질적인 생산감소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밖에 한국화이자제약(49.01%)·한독약품(31.56%)·동신제약(41.49%)·한국MSD(40.81%)·SK제약(47.27%)·하나제약(30.20%)·파마시아코리아(55.21%)·명문제약(59.90%), 건풍제약(50.72%)·한화제약(31.59%)·일화(42.02%)·한서제약(59.29%)·정우약품(46.23%)·한국와이어스(30.8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회사는 종근당(-18.93%)·제일제당(-8.70%)·일양약품(-9.04%)·LGCI(-56.0%)·삼천리제약(-9.35%)·경동제약(-1.79%)·태평양(-13.20%)·동광제약(-10.78%)·한국크로락스(-26.30%)·한국유나이티드제약(-24.24%)·한국오츠카(-0.66%)·한국릴리(-10.38%)·코오롱제약(-16.52%)·삼아약품(-2.47%)·참제약(-6.02%)·경보화학(-5.45%)·삼성제약(-4.15%)·대한적십자(-6.93%)·애경산업(-28.18%)·한국로슈(-38.6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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